지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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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생근(문학평론가), 최동호(문학평론가)
전체적으로 올해 응모작 수준은 높지 않았다. 일부 응모자가 아직도 비평과 보고서가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한 결과일 것이다. 대부분 텍스트 해석에 치중된 것도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소설보단 시에 대한 글들이 상대적으로 심도 깊은 비평적 통찰을 보여줬다.

김나영의 '공존하는 삶을 모색하는 세 가지 방식'과 오연경의 ''날(生)이미지'와 사건의 시학', 신철규의 '상처의 재현과 재현의 상처' 세 편을 놓고 논의를 거듭했다. 각각 장단점이 있어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공존하는 삶을…'은 섬세한 작품해석이 돋보였으나 초점이 모호해 보였고, ''날(生)이미지'와…'은 불필요한 개념어들이 눈에 거슬렸다. 그리고 '상처의 재현과…'는 텍스트와 밀착감이 두드러졌지만 너무 여기에 사로잡혀 있었다. 대상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비평의 중요한 덕목이라 할 것이다.

최종적으로 비평적 통찰과 균형 감각이 조화된 ''날(生)이미지'와…'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오규원의 후기시에 나타나는 환유적 세계를 느슨한 자기 복제로 보지 않고 동사적 접근이라는 일관된 정신으로 파악한 이 평문은 그것대로 종전의 논의에서 한걸음 나아간 것으로 평가됐다. 당선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탈락한 이에게 격려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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