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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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김경연(아동문학평론가) 채인선(동화작가)
응모작을 통해 최근 한국 사회도 조손가정이 늘고 있으며, 성정체성과 다문화사회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고, 생활 정서면에서 아이와 어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문학이 우리네 삶을 살핀다는 점에서 어느 이야기도 읽을 가치가 있겠지만, 심사위원으로 기대하는 것은 새로움 혹은 참신함이란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까지 논의된 작품은 이명숙의 '고추를 지켜라', 김윤희의 '숨은 주인공 찾기', 강명옥의 '할아버지의 잠꼬대', 백은석의 '고양이 리본의 진공청소기'였다. '고추를 지켜라'와 '숨은 주인공 찾기'는 술술 잘 읽히나 재미난 일화에서 그친 느낌이다. 동화집의 한 편으론 손색이 없으나 신춘문예 당선작엔 미흡했다. '할아버지의 잠꼬대'는 소재와 주제, 구성 면에서 잘 쓰인 작품이다. 아이들의 공감대 속에서 이산의 아픔을 담담하게 어루만지는 장점이 컸지만, 무미건조하고 생기 없는 문체가 아쉬웠다. '고양이 리본의 진공 청소기'는 참신함을 넘어서 그로테스크했다. 환상동화로 읽는다면 즐거움이 컸으나, 그런 마음의 준비 없인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크게 다가왔다.

당선작 '그건 정말 오해야'는 동화로 담기에 적당한 깊이와 흥미를 지닌 생기발랄한 작품이다. 이런 이야기라면 일상에 지친 아이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지 않을까 하여 반갑게 당선작으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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