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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뒤흔든 ‘시크릿가든’ 주인공 3인을 만나다

글·김유림 기자 사진·조영철 기자

2011. 01. 17

이번에는 ‘시크릿가든’이다. 김은숙 작가의 재기 발랄한 대사와 신우철 PD의 화려한 연출력이 여성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차도남’ 현빈과 사랑스런 여자 하지원, 위트 넘치는 윤상현과의 만남을 위해 ‘시크릿가든’ 촬영 현장을 찾았다.

여심 뒤흔든 ‘시크릿가든’ 주인공 3인을 만나다


주원과 라임이 ‘신비가든’에 들어서던 날처럼 하늘이 잔뜩 흐린 지난 12월 초, 경기도 여주에 있는 ‘시크릿가든’ 촬영장을 방문했다. 한 화장품 회사의 기업연수원으로 사용 중인 이곳 ‘마임비전빌리지’는 숙박시설은 물론이고, 레스토랑, 수영장,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골프장을 연상시키는 드넓은 산책로를 갖췄다. TV에서 보던 대로 외국 저택이 연상되는 웅장한 출입구를 지나자 신비의 나라에라도 온 듯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주원이 우산을 쓰고 하얀 산책로를 거닐고 있었다.

# 까칠하지만 달콤한 김주원, 현빈이 빛나는 이유

여심 뒤흔든 ‘시크릿가든’ 주인공 3인을 만나다

현빈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은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모습과 뭇여성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카푸치노 거품 키스’.



‘시크릿가든’ 김주원의 매력은 단연 까칠함이다. 재벌가문 자제에 두뇌까지 명석한 백화점 사장 김주원은 배경과 스펙은 최고지만 성격은 오만함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배우자는 아이 낳아 잘 키워줄 인생의 전략적 파트너라는 생각에 시간 낭비, 감정 낭비 안 해도 되는 정략결혼을 목표로 삼는다. 하지만 그런 차가운 남자에게도 사랑은 찾아온다.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여자” 길라임(하지원)을 만나 자신이 먼저 좋아하면서 자기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화를 내고 성질을 부리지만 결국 사랑은 시작된다.
‘차도남’의 특징 중 하나는 내 여자에게만큼은 따뜻하다는 점이다. 극중 주원의 사랑은 로맨틱한 ‘앨리스 증후군’에 빗대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라임의 뛰어난 무술실력을 보던 주원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이 있다. 매일 매일 동화 속을 보게 되는 신기하면서도 슬픈 증후군이다”라며 “내가 그 증후군에 걸린 게 분명하다.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아무것도 아닌 저 여자와 있는 모든 순간이 동화처럼 되는 걸까”라고 독백한 것. 그뿐 아니다. 카푸치노 거품이 묻은 라임의 윗입술을 휴지 대신 키스로 닦아주는 ‘거품키스’는 안그래도 ‘현빈앓이’에 빠져있는 여자들의 심장을 더욱 쿵쾅대게 했다.



“라임 앞에서 윗몸일으키기 하는 주원, 내가 여자라도 가슴 떨릴 듯”

여심 뒤흔든 ‘시크릿가든’ 주인공 3인을 만나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후 폭발적 인기를 다시 누리고 있는 현빈(29). 하지만 그의 반응은 ‘차도남’답게 냉정하면서 진중했다.
“며칠 전 주원의 비서로 나오는 김성오씨가 ‘삼순이 때보다 사람들이 더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얘기하기에 순간 어깨가 무거웠어요.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도 나고요. 사실 인기를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는데, 그래도 주원이 입은 트레이닝복이나 오스카가 부른 노래, 라임의 의상이 인기인 걸 보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결과라 생각해요. 가장 고마운 분들이죠.”
아닌 게 아니라 주원의 트레이닝복 인기가 심상치 않다. 드라마 초반부터 등장한 파란색 스팽글 트레이닝복은 이탈리아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든 것으로 주원의 자존심을 상징하기도 한다. 하지만 극 중반에 술 취한 웨이터가 입은 ‘짝퉁’ 트레이닝복에 충격 받은 주원은 보랏빛 레이스 트레이닝복을 새롭게 선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프랑스 남부 출신 자연주의 디자이너가 꽃과 인권을 주제로 한 코 한 코 뜬 트레이닝복”이라고 소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번 드라마의 백미는 주원과 라임의 ‘영혼체인지’. 남녀 몸이 바뀐 상황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현빈은 라임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고 한다.
“처음 시놉시스를 보고 새로운 걸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회가 거듭될수록 자연스러워지는 게 아니라 더 부담이 되고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또 모니터링을 하면서 길라임을 표현하는 데 있어 계산착오를 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죠. 제 자신에게 실망스러웠던 부분이 많아요. 앞으로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다시 한번 길라임과 영혼이 바뀐다면 그때는 제대로, 더욱 ‘라임스럽게’ 연기하고 싶어요(웃음).”
반대로 현빈은 주원을 연기한 하지원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주원이 짓는 기분 나쁜 웃음(?)이라든가, 한쪽 입 꼬리를 올리는 습관, 대사 톤 등이 자신과 매우 흡사했다는 것. 영혼이 바뀐 분량에서는 상대방의 대사를 직접 읊어주며 서로에게 힌트를 주곤 했는데, 며칠 동안 서로를 흉내내다보니 영혼이 돌아온 상황에서도 자꾸 상대방을 연기하는 실수를 범했다고 한다.
“다시 주원을 찾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저는 분명히 주원을 연기한다고 했는데, 감독님이 ‘왜 자꾸 라임 말투를 따라하냐’고 타박하시더라고요(웃음).”

여심 뒤흔든 ‘시크릿가든’ 주인공 3인을 만나다


영혼이 바뀐 뒤 벌어진 에피소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오스카(윤상현)와의 키스 장면. 현빈은 “어떤 감정도 없는 키스였기 때문에 ‘컷’ 사인이 난 뒤 아무렇지 않게 윤상현씨와 웃으며 함께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며 웃었다.
그렇다면 현빈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여심을 흔들어 놓았을 만한 달콤한 장면은 무엇일까. 한참을 고민한 끝에 그는 “윗몸일으키기?”하며 멋쩍게 웃었다. 드라마 초반 주원이 얼떨결에 라임이 소속된 액션스쿨 단원으로 뽑히면서 라임에게 무릎을 지탱하게 한 뒤 서로의 코가 닿을 정도로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장면인 것. 현빈은 “이런 상황이라면 설령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남자라 해도 가슴이 두근거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 매력 넘치는 스턴트우먼 길라임, 하지원의 끝없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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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스턴트우먼을 다룬 드라마는 없다. 그렇기에 스턴트우먼이 등장하는 첫 번째 작품에서 하지원(33)이 주인공으로 지목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동안 그가 선보여온 다부진 액션 연기와 여배우답지 않은 털털한 모습은 그가 곧 길라임이고, 길라임이 곧 하지원으로 보이게 하는 충분한 상관관계를 지녔다. 실제로 그동안 드라마 ‘다모’ 영화 ‘형사:듀얼리스트’ ‘1번가의 기적’ 등에서 ‘몸 쓰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고, 이번 드라마에서도 남자 배우들과 맞붙어도 어색하지 않은 액션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드라마 중반에서는 ‘다모’의 한 장면을 패러디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극중 라임은 슈퍼모델급 에스라인에 화장품 샘플만 발라도 자체발광하는, 감추래야 감출 수 없는 매력을 품고 있다. 재벌2세 김주원을 ‘앨리스 증후군’에 몰아넣고 액션스쿨 감독 종수(이필립)와 한류스타 오스카까지, 세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다. 하지원은 현빈과 연기하던 중 주원이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라고 물었을 때 실제로도 기분이 무척 좋았다며 밝게 웃었다. 또 오스카와의 연기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오스카가 라임을 기억해줄 때, 가슴이 쿵쾅 내려앉는 듯 설레었다고 한다.
“여자들은 소소한 것에 감동받고 설레잖아요. 제 주위 여자분들도 오스카가 라임의 눈빛을 기억하고 ‘길라임씨죠?’하고 물어봤을 때 정말 마음이 쿵쾅댔다고 하더라고요. 또 까칠하고 오만한 주원이지만 여자라면 누구나 끌릴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죠.”

“까칠하고 오만한 주원, 여자라면 끌릴 수밖에 없어”
평소 판타지 장르를 좋아한다는 하지원은 처음부터 영혼이 바뀌는 설정에 강한 호기심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자신이 정말 남자로 바뀌는 꿈도 여러 차례 꿨다고 한다.
“이런 적은 처음인데 꿈이 아니라 마치 실제 상황 같아요. 제가 라임이가 돼 꿈을 꿔서인지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이 그대로 꿈에도 나오거든요. 눈을 감으면 무의식인지 의식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자꾸 남자로 바뀌어요. 며칠을 반복해서 이런 꿈을 꾸니까 당황스럽더라고요. 아마 저 혼자 꿈에서 드라마를 찍었던 것 같아요(웃음). 여자가 남자를 연기한다는 것 자체는 신나고 재미있었지만 자칫 억지스러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연기할 때는 최대한 진지하게, 또 오버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원은 촬영장에서 현빈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찬찬히 관찰하며 주원의 행동과 말투를 따라하려 애썼다. 그동안 방영됐던 회를 다시 돌려보며 현빈의 연기를 파악하기도 했는데,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라든가, 까칠한 눈빛 등은 그 스스로 캐치해 낸 주원의 모습이다. 현빈과 하지원은 서로 “저건 내 말투인데, 저건 내 행동인데” 하면서 웃은 적이 많다고 한다.
영혼이 바뀐 상황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극중 라임과 한 방을 쓰는 아영과 옥신각신하는 장면. 침대에 나란히 누워 볼륨 있는 아영의 몸을 보고 당황하는 신에서 웃음이 터져 몇 차례나 NG가 났다고 한다.
작품마다 흥행을 몰고 오는 하지원. 그는 이번에도 주위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을 직접 느끼고 있다고 한다.
“예전부터 다녔던 사우나가 있는데, 요즘은 50~60대 아주머니들이 저한테 말을 거세요. ‘시크릿가든’ 덕분에 오랜만에 마음이 설레고 생활의 활력이 된다면서요. 가까운 친구들도 요즘은 저를 지원이라 부르지 않고 라임이라 불러요. 많은 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지켜봐주신다니 기분 좋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방정맞은 한류스타 오스카, 알고 보면 순정파 윤상현

여심 뒤흔든 ‘시크릿가든’ 주인공 3인을 만나다


평소 가수 역할에 욕심이 났다는 윤상현(38)은 ‘시크릿가든’에서 한류스타 오스카로 등장하며 소원풀이 중이다. 하지만 진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아니라 단순하며 장난기 다분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사실 오스카의 ‘방정맞은’ 모습 이면에는 나름의 계산이 깔려 있다. 윤상현은 “현빈씨와 정면승부할 자신이 없어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 캐릭터를 바꾸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별은 내 가슴에’ 안재욱씨처럼 꼭 한번 가수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 드라마 대본을 본 순간 지금까지 등장했던 가수와는 다른 모습을 연기해 보자는 욕심이 생겼어요. 처음부터 작가님이 생각하는 오스카의 모습도 그러하겠지만, 저 역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고, 흔치 않은 한류스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재미있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다행이에요(웃음).”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네버엔딩 스토리’를 불러 가수 못지않은 노래실력을 선보인 윤상현은 실제로 일본 중국 태국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 한류스타로 사랑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싱글 앨범을 두 차례나 낸 바 있고, 첫 번째 싱글앨범은 발매 첫날 오리콘 차트 1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가수로서의 위상이 높다. 또 2월에는 일본에서 정규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며, 앨범 발매 후에는 팬미팅과 미니 라이브 콘서트를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오스카 부럽지 않은 한류스타인 셈.

“꼭 한번 하고 싶었던 가수 역할, 연기하면서도 재미 있어”
극중 오스카는 천하의 바람둥이로 등장한다. 이별을 고할 때조차 마지막 키스를 하고 보내는 가히 ‘위험한 인물’이지만 첫사랑 윤슬(김사랑) 앞에서는 순정남으로 돌변한다. 헤어진 사이임에도 여전히 윤슬 앞에 서면 가슴이 뛰고, 화난 듯 굴고, 모든 게 서툴러진다. 결국 첫사랑을 되찾기 위해 주원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 라임을 탐내면서 네 사람의 사각관계가 시작된다.
“사랑씨와 연기할 때와 지원씨와 연기할 때가 좀 달라요. 사랑씨와는 가슴 아픈 사랑이어서 실제로 촬영하는 내내 마음이 무겁고 힘든 반면, 지원씨와는 밝고 편해요. 아. 오스카가 가수로 키우고 싶어 하는 썬(이종석)도 있네요. 썬의 성 정체성이 아직 표면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앞으로 오스카와 어떻게 발전할지 몰라 살짝 두렵긴 합니다(웃음).”
극중 영혼이 바뀐 주원과 라임을 대하는 오스카 역시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는데, 윤상현은 만약 몸이 바뀐다면 누구와 바뀌면 좋겠냐는 짓궂은 질문에 고민 없이 “현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우리끼리는 주원이 영혼이 바뀌는 신비의 술을 마실 때 오스카가 뺏어서 나눠마셨으면 어떻게 됐을까 하고 농담을 했다”며 웃었다.
드라마 스토리 전개와 더불어 현빈과 오스카의 화려한 집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특히 세 채나 되는 초호화 세트장에서 촬영하는 소감은 어떨까. 윤상현은 “좋은 집에서 촬영하니까 기분이 좋긴 한데, 이렇게 통유리로 된 집은 난방비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도 그를 보고 “오스카다!”하고 소리질러주는 아주머니 팬들이 있어 기운이 난다는 윤상현. 가벼운 듯 진지한 오스카가 앞으로 어떤 러브라인을 구축해갈지 자못 궁금하다.

주원·오스카 집에 가다

여심 뒤흔든 ‘시크릿가든’ 주인공 3인을 만나다

‘도대체 저기가 어디야?’하는 궁금증이 들게 하는 ‘시크릿가든’ 촬영장은 경기도 여주에 자리한 ‘마임비전빌리지’다.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의 별장으로 등장한 바 있고, ‘스타의 연인’ ‘그 여자네 집’ 촬영장으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주원과 오스카의 집으로 등장하는 세트장은 이번에 새로 지은 것이다.
빌리지 언덕을 오르면 가장 먼저 하얀 외벽의 오스카 작업실이 눈에 들어온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실 한 가운데 하얀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있고, 앤디 워홀의 팝아트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오스카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이곳은 오스카가 툭하면 자신의 스태프에게 화를 내는 장소로 자주 등장하는데, 거실 곳곳에 오스카가 ‘7집 가수’임을 증명해주는 오스카 CD와 DVD들이 배치돼 있다.
오스카 작업실에서 나와 오솔길을 따라 3분 정도 더 들어가면 오스카의 집이 나온다. 자신감 넘치는 오스카의 캐릭터를 그대로 대변하듯 침대 위에는 대형 사이즈의 오스카 사진이 걸려 있다. 베란다와 연결된 연못은 자연친화적이면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심 뒤흔든 ‘시크릿가든’ 주인공 3인을 만나다

오스카의 작업실 빼곤 모두 세트장

오스카의 집을 나와 또 2분 정도 들어가면 드디어 주원의 집이 나온다. 집 앞에는 주원이 라임을 생각하며 혼자 명상에 잠겼던 연못이 있다. 또 주원이 라임이 들고 온 청소기를 연못에 던져 실랑이를 벌였던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주원의 집 내부로 들어가자 화이트 톤의 깔끔한 넓은 거실이 한 눈에 들어온다. 통유리로 된 욕실과 천장에 달려 있는 화려한 샹들리에, 신비함을 자아내는 블루 톤의 부엌 등 곳곳에서 주원의 ‘스페셜한’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2층 계단을 올라가면 아늑한 침실이 나오는데, 그곳에 앉으니 집안 전체는 물론이고 집 앞 연못까지 한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 ‘매력덩어리’ 주원이 자고, 먹고, 생활할 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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