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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비핵화에 시간표 두지 않을것”

폼페이오 “北비핵화에 시간표 두지 않을것”

Posted June. 27, 2018 07:50   

Updated June. 27, 20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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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나는 시간표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25일(현지 시간) 방송된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개월이든 6개월이든 우리는 두 정상이 하기로 한 것을 이룰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신속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협상을 계속 진행할 만큼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지 끊임없이 재평가할 것”이라며 “북-미 양국 사이에 40년간 긴장 관계가 이어진 걸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14일에는 “우리는 북한의 ‘주요 비핵화’를 앞으로 2년 반 내에 달성할 수 있다는 데 희망적”이라고 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현 임기가 끝나는 2021년 1월 이전을 북한 비핵화 달성의 목표 시한으로 잡고 있음을 내비쳤다.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겠다는 이날 발언은 기존 입장에서 물러선 것으로 사실상 북한과의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박정훈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