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깔끔하게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꼭 이겨야 한다. 승점 14로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 2위인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승점 12)을 꺾으면 승점 17이 된다. 3위 시리아(승점 12)가 이란(승점 21)을 잡아도 한국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획득한다.
한국이 비기고 시리아가 이란을 잡으면 한국은 3위가 된다. 나란히 승점 15로 동률이 되는데 득실 차에서 한국이 밀리게 된다. 1일 현재 한국과 시리아는 득실 차가 +1로 같다. 득실 차는 비기면 변화가 없고 이기면 높아진다. 한국이 3위로 처지면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이기고도 북중미-카리브해 최종 예선 4위 팀을 꺾어야지만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는 힘겨운 여정을 가야 한다.
한국이 패하면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 이란전 결과에 따라 시리아나 우즈베키스탄이 2, 3위를 나눠 가지고 한국은 4위로 처진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