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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 사용 계속해야 77.7%

Posted July. 05, 2017 07:06   

Updated July. 05, 20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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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잦은 막말로 물의를 빚어 왔지만 미국인들은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사용’이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수성향 인터넷 매체인 ‘드러지 리포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계속 사용해도 되는가’라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7.7%가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만둬야 한다’는 답변은 22.3%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는 52만4420명이 참여했다.

 보수 성향 매체의 설문조사라 답변자 중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비율이 높았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미국인이 대체로 대통령의 SNS 사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조사 결과다.

  ‘트위터 헤비유저’인 트럼프 대통령은 2일에도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인 CNN을 레슬링 경기장에서 메치는 28초짜리 패러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 30일에는 MSNBC ‘모닝조’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조 스카버러와 미카 브레진스키에게 ‘지능이 낮다’ 같은 막말을 날렸다.

 한편 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취임한 뒤 35일(총 재임 기간은 164일)을 골프장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10일 중 약 2일꼴로 골프장에 머문 셈이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업무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4월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뒤 99일이 된 날을 기준으로 총 19번 골프장을 찾아 전임 빌 클린턴(5번), 버락 오바마(1번), 조지 W 부시 대통령(0번)에 비해 골프를 과도하게 쳤다고 비판했다.



이세형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