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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강수연 日서 우승

Posted May. 29, 2017 07:27   

Updated May. 29, 20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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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일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41세 강수연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강수연은 28일 일본 나라 현 오크몬트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그는 전미정, 후지타 사이키와 동 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강수연은 지난해 6월 산토리 레이디스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JLPGA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440만 엔(약 1억4500만 원)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1승을 올린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승을 기록했던 그는 2011년 JLPGA투어에 뛰어든 뒤 이날 만 41세 2개월 13일로 챔피언에 오르는 노장 투혼을 펼쳤다. 강수연은 2013년 10월 스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JLPGA투어 첫 승을 신고한 뒤 지난해 5월 일본에서 차량 추돌 사고를 당했지만 당시 한 달 만에 통증을 참고 JLPGA투어 정상에 올라 화제가 됐다.

 2타 차 4위로 출발한 강수연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낚으며 공동 선두를 이뤘지만 16번홀 보기로 선두에게 2타 뒤진 3위까지 밀렸다. 우승이 멀어지는 듯했지만 강수연은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이 홀에서 보기를 한 후지타와의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JL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가운데 최다승 기록(25승) 보유자인 전미정은 맏언니의 노련미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