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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인구가 15세 미만 인구 추월

Posted May. 06, 2017 08:05   

Updated May. 06, 20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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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은 아동 인구가 노인 인구에 역전된 첫 어린이날이 돼버렸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만 65세 이상 인구(710만3678명)는 만 0∼14세 인구(687만3722명)보다 22만9956명 더 많았다. 2008년 행정자치부가 현 시스템으로 주민등록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5월에는 오히려 15세 미만이 698만6589명으로 65세 이상 687만1390명보다 11만5199명 더 많았다. 10개월 만에 15세 미만 인구는 11만2867명 감소했고 65세 이상 인구는 23만2288명 늘어난 것이다. 어린이와 노인 인구가 역전된 시점은 지난해 10월이었다. 저출산 문제에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으면서 신생아가 노인 인구 증가를 상쇄할 만큼 태어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어린이와 노인을 가르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생산가능인구를 기준으로 15세 미만과 65세 이상을 각각 어린이와 노인으로 구분한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2018년 노인 인구 비중이 14.3%를 기록해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전체 인구 중 15세 미만은 17.2%, 65세 이상은 10.2%였다. 그러나 3월 말 현재 15세 미만은 13.3%, 65세 이상은 13.7%다.



노지현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