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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UEFA주관 클럽 대항전 100호골

Posted April. 14, 2017 07:27   

Updated April. 14, 20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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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축구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 통산 100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새로운 이정표와 함께 소속 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강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기쁨 두 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방문경기에서 호날두의 멀티 골을 앞세워 2-1로 역전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5분 바이에른 뮌헨의 아르투로 비달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0-1로 뒤진 후반 2분 호날두가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2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다시 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3∼2014시즌에도 이 대회 준결승에서 뮌헨을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8강 2차전 안방경기에서 0-1로 지거나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에 진출한다.

 이날 UCL 본선 96, 97호 골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31·FC 바르셀로나·94골)와의 격차를 3골로 벌린 호날두는 UEFA 슈퍼컵 2골, UCL 예선 1골을 포함해 100호 골을 채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맨유) 시절인 2005년 8월 10일 데브레첸과의 경기에서 UEFA 주관 경기 첫 골을 터뜨린 뒤 약 11년 8개월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호날두는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143경기에서 100골을, 메시는 118경기에서 97골을 넣었다. 현역 선수로는 호날두와 메시에 이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맨유)가 56골을 기록하고 있다. 은퇴한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 선수는 76골의 라울 곤살레스(40·스페인)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