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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대사에 강창일... 靑 “한일관계 개선 의지”

주일대사에 강창일... 靑 “한일관계 개선 의지”

Posted November. 24, 2020 07:30   

Updated November. 24, 20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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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임 주일본 대사에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전 의원(68·사진)을 내정했다. 강 내정자는 4선 의원 출신으로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낸 여권 내 대표적인 ‘일본통’이다. 청와대는 “한일관계를 풀어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며 일본을 향해 관계 개선 메시지를 보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출범을 맞아 대일 전문성과 경험, 오랜 기간 쌓아온 고위급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색된 한일 관계의 실타래를 풀고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고향 제주에서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을 한 강 내정자는 일본 도쿄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대 국회에서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정치인 출신 주일 대사다. 문 대통령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강 내정자에게 “대통령의 뜻이니 대사를 맡아 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내정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일본의 원칙이 확고해 당장 돌파구를 내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양국 정부가 의지가 있다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말했다.


황형준기자 constant25@donga.com · 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