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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콜로라도, 21년 만에 NHL 정상

Posted June. 28, 2022 07:57   

Updated June. 28, 20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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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로라도가 21년 만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우승 트로피 ‘스탠리컵’을 들어올렸다.

 콜로라도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아말리 아레나에서 열린 NHL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6차전에서 ‘더블 디펜딩 챔피언’ 탬파베이에 2-1 승리를 거두고 4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콜로라도가 NHL 정상에 오른 건 1996년과 2001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반면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탬파베이는 콜로라도의 돌풍을 막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가 받는 콘 스미스 트로피는 만장일치로 콜로라도의 3년 차 수비수 케일 매카(24·캐나다)에게 돌아갔다. 콜로라도 주장 가브리엘 란데스코그(30·스웨덴)는 경기 후 ESPN 인터뷰에서 콜로라도의 우승 비결을 묻는 질문에 “매카가 어디 있을 텐데 찾아보라”고 답하기도 했다.

 정규시즌 최고 수비수에게 돌아가는 노리스 트로피 수상자이기도 한 매카는 이번 플레이오프 20경기에서 8골 21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인 29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노리스 트로피와 콘 스미스 트로피를 같은 시즌에 모두 차지한 건 매카가 역사상 세 번째다. 매카는 “어릴 때부터 꿈꿔온 순간이 현실이 됐다. 그래서 오히려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든다”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팀의 두 차례 우승과 모두 함께했던 조 새킥 단장은 “최고의 팀을 꺾었으니 이제 우리도 탬파베이처럼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NHL에서는 뉴욕 아일랜더스가 1980∼1983년 세운 4연속 우승이 최다 시즌 연속 우승 기록이다.


임보미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