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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1R 단독선두… 3년 8개월 만에 우승 보인다

전인지, 1R 단독선두… 3년 8개월 만에 우승 보인다

Posted June. 25, 2022 07:23   

Updated June. 25, 202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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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인지(28·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첫날 코스 레코드로 약 3년 8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24일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인지의 타수는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이다.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공동 2위 최혜진(23)과 폰아농 펫람(32·태국)에게 5타 앞선 전인지는 통산 3번째 메이저 우승이자 통산 4번째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2015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2016년 LPGA투어에 정식 입성한 전인지는 그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2승을 기록했다.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에서 3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인지는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공동 2위가 2018년 우승 이후 거둔 최고 성적이다. 전인지는 “지난 몇 주 동안 심적으로 너무 힘들고 부담감을 느꼈다”며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샷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기 전 비가 내렸고, LPGA투어가 열리는 경기장 중 가장 긴 코스 중 하나인 탓에 156명 출전 선수 중 14명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드라이버 정확도 100%, 그린 적중률 83.3%를 기록한 전인지는 “비가 많이 내려 코스가 더 길게 느껴졌다. 우드 샷이 좋았고 그린도 부드러워 긴 클럽으로 쳐도 균형이 맞았다”고 밝혔다.

 1언더파 71타로 김아림(27), 김세영(29) 등과 공동 6위에 오른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24·미국)는 “내 성적도 만족스러운데 (전)인지는 어떤 코스에서 경기했는지 모르겠다. 정말 잘했다”고 평가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과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박인비(34)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