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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들었다 놓은 손흥민, 남미까지 흔든다

유럽 들었다 놓은 손흥민, 남미까지 흔든다

Posted May. 24, 2022 07:45   

Updated May. 24, 20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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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 토트넘’이라고 불리는 손흥민(30·토트넘)이 다음 시즌 토트넘이 아닌 다른 유럽 빅 클럽에서 뛸 수 있을지 관심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로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축구 인생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해외 매체들과 전문가들은 손흥민이 유럽 빅 클럽 이적이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토트넘과 2025년까지 4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인 게리 네빌(47)은 최근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해 “맨유가 다음 시즌 해리 케인(29)을 영입하면 좋겠지만 불가능하다면 손흥민을 영입해야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손흥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18골을 넣은 호날두는 다음 시즌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네빌은 “손흥민은 세계 어느 팀에서도 뛸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빅 클럽으로부터 이적 제의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토트넘 출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41)도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한참 남았지만 올여름 빅 클럽 이적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빅 클럽에서 손흥민에게 거액을 제시하는 상황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지난해부터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유럽 빅 클럽으로의 이적설이 돌았다. 당시 유벤투스는 두 명의 공격수를 처분하며 9000만 유로(약 1209억 원)를 마련했다고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도 손흥민 영입에 이적료 7000만 유로를 책정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시기를 놓쳤다는 주장도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선수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기량이 떨어진다. 손흥민은 전성기를 토트넘에서 보내고 있어 리그 우승이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단골 빅 클럽으로 옮길 기회를 놓쳤다”며 “손흥민은 지난해 4년 계약을 맺으며 자신의 미래를 토트넘에 맡겼다.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