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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4번째… 北, 미사일 또 쐈다

Posted January. 18, 2022 07:48   

Updated January. 18, 202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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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17일 또 동해상으로 미사일 2발을 쐈다. 올해 벌써 네 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앞서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미사일, 14일에는 평안북도 의주에서 철도기동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린 북한은 이번에는 평양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면서 북한 전역 어디서든 ‘대남(對南) 전술핵무기 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은 오전 8시 50분과 54분경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됐다. 이 미사일은 정점고도 42km를 찍고 380km를 날아가 함경북도 무수단리 앞바다의 알섬(표적섬)에 명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KN-23은 하강 단계에서 저고도로 진입할 때 급상승(풀업) 기동해 요격하기가 까다롭다.

 군은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 연속 발사 능력 및 정확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이번 시험발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식적으로 평양 일대 시험발사가 확인된 건 2017년 ‘화성-12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진우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