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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계 첫 ‘CXL 기반’ D램 기술 개발

삼성전자, 업계 첫 ‘CXL 기반’ D램 기술 개발

Posted May. 12, 2021 07:17   

Updated May. 12, 202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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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가 기존 D램 모듈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했다. 11일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차세대 인터페이스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기반 D램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한 CXL D램 기술은 기존 데이터센터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측은 “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사용되는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새롭게 제안된 인터페이스”라며 “이를 통해 기존 컴퓨팅 시스템 메모리 용량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D램의 용량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는 사업 분야가 크게 늘면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의 데이터센터, 서버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기존 기술로는 D램 저장 용량에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꾸준히 요구돼왔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CXL 기반 D램 메모리를 인텔의 플랫폼에서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차세대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대용량 D램 솔루션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주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철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CXL D램 기술은 차세대 컴퓨팅, 대용량 데이터센터, AI 등 미래 첨단 분야에서 핵심 메모리 솔루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스마트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차세대 기술을 선도하고 CXL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동일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