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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외교 일성 “미국이 돌아왔다

Posted November. 12, 2020 07:53   

Updated November. 12, 20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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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 시간)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연쇄 통화를 갖고 “미국이 돌아왔다”는 일성과 함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제 바이든 당선인 본인이 미국의 지도자라는 점을 부각하며 국제무대에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이날 바이든 인수위원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미H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연쇄 통화를 가졌다. 전날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세계 지도자 중 처음으로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외국 정상과 통화할 때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는 질문에 “그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고 알려주고 있다”며 “우리는 경기에 되돌아왔고 더 이상 ‘나 홀로 미국’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나는 미국을 예전의 존중 받는 자리로 다시 돌려놓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통화와 관련해 “내일(12일)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이정은특파원 lightee@donga.com · 황형준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