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민주 反트럼프 출정식 美대선전쟁 본격 개막

민주 反트럼프 출정식 美대선전쟁 본격 개막

Posted August. 19, 2020 07:43   

Updated August. 19, 2020 07:43

中文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맞지 않는 잘못된 대통령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17일(현지 시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4년 만에 이 나라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우리가 백악관에서 보고 있는 것은 혼돈과 분열, 완전한 공감 부족”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당신의 인생이 걸린 문제처럼 조 바이든에게 투표하라”고 호소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11월 대선의 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날 개막하면서 미국이 본격 대선 국면에 돌입했다. 바이든 후보의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이날 연설에서 “민주주의와 경제의 미래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선거 실패의 대가는 너무 커서 상상할 수 없다”며 바이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20일까지 나흘간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후보 지명과 함께 정책 공약의 기본이 되는 새 정강을 승인한다. 18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19일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이 연설에 나서고, 20일 바이든이 후보 수락 연설을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행사는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24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워싱턴=이정은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