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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부터 유럽여행 가도 된다

Posted July. 01, 2020 07:32   

Updated July. 01, 20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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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1일)부터 한국인은 다시 유럽 여행을 갈 수 있게 됐다. BBC 등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유럽연합(EU)이 한국을 포함한 총 14개국 국민의 EU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입국이 허용된 국가는 한국, 일본, 호주, 캐나다, 알제리, 조지아, 몬테네그로, 모로코, 뉴질랜드, 르완다, 세르비아, 태국, 튀니지, 우루과이 등이다. BBC에 따르면 2주간 10만 명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EU 평균치보다 낮아 입국해도 안전하다고 판단된 국가에 대해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6000명에서 3만 명에 달하는 미국, 브라질, 러시아 등은 대상 국가에서 제외됐다. 중국은 신규 확진자가 EU 평균보다 적지만 중국 정부가 EU 국민에 대한 중국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 탓에 명단에 들지 못했다.

 EU는 “중국이 EU 여행자들의 중국 입국을 허용하는 상호 협약을 제의하면 중국도 입국 허용 국가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2주에 한 번씩 입국 허용 국가 명단이 수정되기 때문에 미국 등도 상황에 따라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민 입국 허용 여부는 브렉시트 협상에서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EU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자 회원국 간 국경을 폐쇄한 데 이어 제3국 국민의 여행 등 비필수적 입국을 금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면서 집행위는 지난달 10일부터 입국 금지를 해제할 국가를 선정해 왔다.

 EU가 미국인 입국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역전쟁 등으로 악화된 유럽과 미국 간 관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 3월 유럽인들의 미국 여행을 금지했을 때 EU 지도자들이 분노했고, 이번에 EU가 미국을 제외하면서 세계적으로 미국의 명성에 타격을 입게 됐다”며 “미국인의 EU 입국이 금지되면 상당한 경제적, 문화적, 지정학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윤종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