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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모든 입국자 2주간 의무격리

Posted March. 30, 2020 07:40   

Updated March. 30, 20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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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다음 달부터 모든 입국자에게 2주간 자가 격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서다. 사실상 여행이나 출장 같은 목적의 단기 체류자는 한국에 오지 말라는 셈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4월 1일 0시부터 (체류) 지역과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게 2주 동안의 의무적 격리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은 미국과 유럽발 입국자만 자가 격리 의무화 대상이다. 검사 때 음성 판정을 받으면 활동에 큰 제약이 없던 단기 체류 외국인도 반드시 격리해야 한다. 머물 곳이 없어 정부가 제공한 시설을 이용할 경우 본인이 비용을 부담한다. 외국인의 불필요한 입국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일주일째 시행 중이지만 신규 확진자 규모는 줄지 않고 있다. 29일 0시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5명이 늘었다. 23∼28일 발생한 확진자 622명 중 221명(35.5%)은 해외 유입 사례다. 전체 누적 환자 9583명 중 5033명이 회복해 완치율이 50%를 넘어섰다. 그러나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치사율은 1.59%로 올랐다.


박성민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