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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오스카 효과...북미수익 234% 증가

‘기생충’ 오스카 효과...북미수익 234% 증가

Posted February. 18, 2020 07:56   

Updated February. 18, 20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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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기생충’이 주말 북미 극장가에서 60억 원대의 수익을 올리는 등 아카데미 수상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AP통신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를 인용해 “기생충 개봉 19주째인 지난 주말 북미 박스 오피스 수익이 전 주말 대비 234% 증가해 550만 달러(약 65억 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1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글래디에이터’ 이후 가장 큰 ‘오스카 효과’라고 전했다. 이로써 미국을 포함해 기생충이 올린 세계 티켓 판매 누적 수익은 2억400만 달러(약 2414억 원)에 달했다.

 국내에서도 기생충은 박스오피스 역주행세가 뚜렷해졌다. 오스카 시상식 이후 첫 주말인 14∼16일 사흘 동안 8만9110명이 관람해 주말 기준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이는 5일 개봉한 ‘클로젯’(20만9998명) 다음이다. 기생충의 맛깔 나는 대사를 살린 영문 번역에 관심을 가진 관객들이 늘면서 영어 자막 버전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서현기자 baltika7@donga.com · 신아형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