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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부상서 돌아오자마자 트로피

Posted August. 05, 2019 07:42   

Updated August. 05, 20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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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던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3·한국체대·166위·사진)이 챌린저 대회 우승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정현은 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대회 단식 결승에서 스기타 유이치(31·일본·197위)를 2-0(6-4, 6-3)으로 꺾었다. 그가 챌린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7년 1월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린 스포츠마스터 마우이 챔피언십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랭킹 포인트 110점을 따낸 정현은 5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40위 안팎까지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챌린저 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등급이 낮아 주로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이 출전한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에 진출하며 세계 랭킹 19위까지 올랐던 정현이 뛰기에는 수준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올해 2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이후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그가 실전 감각과 자신감을 찾기에는 적합했다는 평가다.

 정현은 5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ATP 욧카이치 챌린저 대회에서 다시 한번 기량을 점검한다. 이후 몸에 이상이 없으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에 참가한 뒤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예선을 치를 계획이다.


조응형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