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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서 휠체어 전동화 키트 빌려줍니다”

“김포공항서 휠체어 전동화 키트 빌려줍니다”

Posted April. 18, 2019 07:49   

Updated April. 18, 201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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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공항공사는 15일부터 김포공항에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전동화 키트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휠체어 전동화 키트 셰어링 서비스는 수동 휠체어에 간단한 도구를 부착해 기내에서 전동 휠체어처럼 손쉽게 조작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전동 휠체어용 배터리가 국제항공운수 규칙 등에 따른 반입 금지품인 데다 전동 휠체어가 수동 휠체어처럼 접히지 않아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기내에 반입할 수 없는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이다. 인터넷(www.wheelshare.kr)에서 신청한 뒤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서 담당자를 만나 키트를 받아 부착하면 된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장애인이나 노약자, 임산부 등을 위한 교통약자이동 서비스도 운용하고 있다. 전국 14개 지방공항에서 전화(1661-2626)로 사전 예약하거나 공항에 도착해 서비스를 요청하면 전문요원이 직접 전동카트에 태워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까지 데려다 준다. 이 서비스는 한 달 평균 6만4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교통약자를 위한 출입국 수속 우대서비스를 시행해 신분 확인, 보안 검색, 출입국 심사까지 전용통로에서 빠르게 마칠 수 있다. 수속을 마친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휠체어 리프트, 평평한 탑승교(搭乘橋) 등을 설치해 놓고 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교통약자가 공항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금천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