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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여파 중국인 줄고 태국 환자는 큰폭 증가

사드 여파 중국인 줄고 태국 환자는 큰폭 증가

Posted April. 19, 2018 07:44   

Updated April. 19, 20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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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처음으로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인 환자가 외국인 환자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성형외과였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는 32만1574명으로 2016년 36만4189명보다 12% 감소했다. 특히 중국인 환자는 2016년 대비 21.8%나 줄어 감소 폭이 컸다. 사드 보복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방한객 수가 급격히 줄어든 영향이다.

 하지만 외국인 환자 가운데 중국인 비율은 여전히 가장 높았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중 중국인은 9만9837명으로 31%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미국(13.8%) 일본(8.5%) 순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태국 환자가 6137명으로 전년 대비 56%나 늘어난 점이다. 한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적별로 자주 찾은 진료 과는 크게 달랐다. 중국인이 가장 진료를 많이 받은 곳은 성형외과(19.3%)와 피부과(16.3%)로 미용 분야였다. 일본인 환자도 피부과(30.3%)와 성형외과(19.5%)를 많이 찾았다. 태국의 경우 62.5%가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아시아에서 한국 성형 수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미국인 환자는 내과(25.7%)와 검진센터(8.8%)를 주로 찾았다. 외국인 환자 전체를 놓고 보면 내과(20.2%)와 성형외과(12.3%), 피부과(10.9%) 순으로 많이 찾아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


김하경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