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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가전 LG 시그니처 나온다

Posted December. 24, 201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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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가전이 잇달아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며 옷을 갈아입고 있다. LG전자는 최고급 가전 시장 공략을 위한 통합 브랜드인 LG 시그니처(SIGNATURE)를 내년 1월 6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16월)에 제품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디오스(냉장고), 트롬(세탁기), LG 올레드(TV) 등 제품별로 차별화된 브랜드를 운영해 왔던 LG전자가 생활가전 제품군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를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 시그니처는 2014년 각 사업본부장과 사내 디자인 전문가들이 모여 발족한 LG전자 디자인위원회에서 2년 동안 준비해 내놓은 결과물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도 그대로 운영하되 그 가운데 최고급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들에는 별도로 시그니처 브랜드를 붙일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군 통합 브랜드로 소비자들의 신뢰도와 만족감을 높이고 LG전자 제품에 대한 통일된 이미지를 주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근 전자업계에서는 최고가 가전제품 시장이 350조 원 규모의 전체 글로벌 가전 시장 중 5% 비중을 차지하며 일반 가전 대비 3배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신규 통합 브랜드가 가전 사업의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앞서 10월에도 신규 공기청정기 브랜드인 퓨리케어를 내놨는데, 브랜드 출시 후 한 달간의 제품 판매량이 직전 한 달과 비교해 약 5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운 브랜드 출시가 신규 소비자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될 LG 시그니처 브랜드 제품은 기존 프리미엄 제품에 본질의 가치를 강조한 기능이 더해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TV의 가장 본질적 요소인 화면에 철저하게 집중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이외의 부수적인 요소들은 눈에 띄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고객들이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더 탁월한 몰입감을 즐길 수 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 시그니처 세탁기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 제품을 기반으로 내구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냉장고 문쪽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투명하게 만들어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속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 시그니처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정화하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기 위해 공식 브랜드 홈페이지(www.LGSIGNATURE.com)를 통해 본질의 미학(The Art of Essence)을 주제로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