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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연기에 숨막힌 미국...백악관 인근 지하철 연기, 1명 사망

의문의 연기에 숨막힌 미국...백악관 인근 지하철 연기, 1명 사망

Posted January. 14, 20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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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 이후 바티칸을 포함해 전 세계가 추가 테러를 우려하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 부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지하철 화재 사고가 나 미국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을 사칭한 해커가 미 국방부 전산망에서 자료를 해킹했다며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고 미 중부군 사령부의 경우에는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연방정부 청사와 공항 시설 등에 대한 대대적인 경계 강화에 나섰다.

12일 오후(현지 시간) 워싱턴 시내 백악관에서 2km가량 떨어진 랑팡플라자 지하철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짙은 연기가 역사와 터널로 번져 열차를 타고 있던 여성 1명이 숨지고 83명이 부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하철이 펜타곤(국방부) 역으로 막 향하려던 중 연기가 차량 안으로 들어와 승객 수백 명이 열차 안에 40여 분간 갇혔으며 상당수 승객이 연기에 질식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워싱턴지부 앤드루 아메스 대변인은 테러 가능성에 대해 아직 확인된 게 없지만 사고 원인에 대해 전방위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IS 대원을 자칭한 해커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 격퇴 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미 중부군 사령부 트위터와 유튜브 계정을 해킹했다. 이 해커는 미 국방부 전산망에서 빼냈다면서 북한에 대한 미군의 정찰 정보와 전쟁 시나리오로 보이는 자료를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