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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또 1조원 기업쇼핑

Posted July. 28, 2014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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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터넷 게임 중계방송 서비스 기업 트위치를 10억 달러(약 1조200억 원)에 인수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당시만 해도 별로 알려지지 않은 유튜브를 16억5000만 달러에 인수해 매달 10억 명이 방문하는 글로벌 1위 서비스로 키운 구글이 트위치를 제2의 유튜브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블룸버그 등 외신은 25일(현지 시간) 구글이 트위치 인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2011년 설립된 트위치는 국내에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회원 5000만 명에 하루 접속자 수 700만 명을 기록하는 인기 사이트다. 대규모 게임 대회 생중계나 유명 게이머의 플레이 중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구글의 트위치 인수는 현장 모습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생방송 스트리밍 서비스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유튜브를 통해 스포츠 음악 게임 등의 분야에서 생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트위치는 게임 한 분야로 미국 생방송 스트리밍 시장에서 43.6%의 트래픽 점유율을 차지하는 절대 강자다.

한편 트위치는 구글의 올해 두 번째 조() 규모 기업 쇼핑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구글은 1월 가정용 온도조절기 업체인 네스트를 32억 달러(3조2640억 원)에 사들인 바 있다.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