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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3월 창당 선언 지방선거 3당 구도로

안철수, 3월 창당 선언 지방선거 3당 구도로

Posted January. 22, 2014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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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사진) 은 3월까지 신당을 창당하고 64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모두 내겠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안철수 신당 간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범야권의 주도권을 놓고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 의원은 이날 제주 벤처마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 정치 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과거를 답습하고 이념과 지형을 볼모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정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정치는 더이상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영속할 수 있고 대한민국 정치구조를 생산적 경쟁구조로 바꾸는 것이 목표지, 선거용 정당이 아니다라며 일회용 선거 정당 가능성을 부인했다. 안 의원 측 신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위원회 윤여준 의장은 창당 일정과 관련해 2월 중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3월 말까지는 신당을 창당해 17곳의 광역단체장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가 3자구도로 가시화하자 정치 지형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던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힘을 합쳐야 한다며 경선 참여를 시사했다.

제주=황승택자 hstneo@donga.com손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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