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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추진모임 19일 첫 회의

Posted February. 12, 2013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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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개헌 논의가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불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권형 개헌 추진 모임의 발기인인 국회의원 37명은 1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 방향과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모임 관계자가 11일 전했다.

한 참석자는 11일 개헌을 성사시키려면 정권 초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넓기 때문에 하루빨리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2월 국회 내 개헌특위 구성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은 개헌 추진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여야 의원 전원에게 동참을 호소하는 서한도 재차 발송했다.

현재 발기인으로는 새누리당 정몽준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정의화 정갑윤 정병국 김정훈 이군현 주호영 권성동 김영우 김용태 신성범 안효대 조해진 의원(이상 14명), 민주통합당 이미경 김성곤 원혜영 이낙연 강기정 강창일 박지원 우윤근 유인태 설훈 전병헌 문병호 유성엽 이목희 김광진 김윤덕 부좌현 유대운 이원욱 임수경 정호준 최민희 황주홍 의원(이상 23명) 등이 참여했다. 여야 연락책은 새누리당 이재오, 민주당 유인태 의원이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책임총리제와 감사원의 국회 이관 등 정치쇄신 차원에서 필요한 개헌 요소들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과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국민의 공감도 높은 만큼 임기 초반에 논의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모임과는 별개로 이번 주중 당 정치쇄신특위를 발족하고 개헌을 포함해 각종 정치쇄신 작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쇄신특위에서는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공약한 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기와 국회 및 정당 정치문화 개혁방안은 물론 최근 확산되고 있는 개헌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위원장은 외부 명망가가 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길진균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