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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나로호, 북에 핵실험 빌미 줄수도 미 책임있는 우주활동, 북과

중일 나로호, 북에 핵실험 빌미 줄수도 미 책임있는 우주활동, 북과

Posted February. 01, 20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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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 언론은 나로호 발사 성공이 북한의 반발을 초래해 3차 핵실험을 정당화하는 구실로 활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요미우리신문은 31일 북한이 지난해 12월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한국의 인공위성 발사를 인정하면 이중 기준이라고 비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NHK 방송도 북한은 지난해 12월 인공위성 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난 결의를 받았다. 불공평하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중국 관영 환추()시보도 이날 사설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으며 북한의 3차 핵실험이라는 새로운 위험 요소가 폭발 직전에 있다라며 (한국의 나로호) 성공 발사에 따른 환호와 경축은 잠시 미뤄 둘 필요가 있다라고 논평했다. 반면 빅토리아 뉼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의 우주 활동을 북한과 비교할 근거가 없다는 게 우리 견해라며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어떤 발사 행위도 완전히 금지돼 있지만 한국은 책임 있게 우주 발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나로호 발사 성공에 이틀째 침묵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반응을 보일 시기와 수위를 조절하느라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31일 미 정보 당국자들은 오히려 북한의 핵실험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06, 2009년 북한 핵실험 결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지만 이번 실험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를 생산할 정도의 중대한 진전을 이뤘는지 확인할 기회라는 것. 미국은 북한이 우라늄탄을 만들었는지, 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신석호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