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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사태에 아베 서둘러 귀국 독트린 발표 취소

알제리 사태에 아베 서둘러 귀국 독트린 발표 취소

Posted January. 19, 2013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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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알제리 인질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아베 독트린 발표 등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오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을 한 뒤 외교정책 연설 등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의 귀국 일정은 당초 19일 오후에서 새벽으로 당겨졌다.

아베 총리는 18일 저녁 외교정책 연설에서 일본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계의 의의를 담은 이른바 아베 독트린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경제와 에너지 해양 안전보장 분야의 협력 방안이 구체적인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언론은 이를 대() 중국 포위망을 구축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새벽 압둘말리크 살랄 알제리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알제리군이 인질 구출 작전을 감행해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있다. 인질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행동을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자제를 요청한다. 인질의 무사 석방을 최우선으로 해 달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일본 언론은 현지에 있던 일본인 17명 가운데 14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배극인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