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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석 C&그룹 회장 1000억 횡령혐의 영장

Posted October. 23, 2010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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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22일 1000억 원가량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임병석 C&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 회장은 분식회계와 부실계열사 부당 지원 등의 수법을 통해 계열사인 C&우방, C&중공업, C&상선 등 3개 상장사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재무제표 등을 허위로 꾸민 서류를 제출해 금융기관으로부터 1000억 원가량의 부정대출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임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여부와 규모 등에 대해 이틀째 조사했다. 특히 검찰은 임 회장이 C&그룹 계열 상장사 3곳에서 빼낸 돈을 해외로 빼돌리는 등 대부분 개인적으로 착복한 점에 주목해 이들 기업이 경영악화로 상장 폐지되는 과정에서 임 회장의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그러나 임 회장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성철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