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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내년 3차 발사한다

Posted August. 16, 201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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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발사에 실패한 나로호(KSLV-)의 3차 발사가 결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912일 대전에서 열린 제3차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 회의에서 재발사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재발사는 2차 발사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감안해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의에서 한-러 전문가들은 2차 FRB 회의에서 제시된 여러 실패 요인에 대한 상세분석 내용을 논의했다. 양측은 가장 유력한 원인을 찾기 위해 추가 시험을 진행할 것이며 이때는 상대방 입회하에 실시하기로 했다. 추가 시험이 끝난 뒤에는 양측이 협의해 제4차 FRB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국희 교과부 우주개발과장은 3차 발사의 정확한 시기는 4차 FRB 회의 이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차 발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발사체에 탑재될 인공위성에 기존과 다른 기능을 추가하면 커질 수 있다. 유 과장은 러시아 측에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발사체에 들어가는 연료도 러시아가 부담한다며 한국 측은 현재로서는 발사대 유지와 보수에 약간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1, 2차 발사 때 탑재된 간단한 기능의 인공위성이 아닌 관측 기능 등을 덧붙인 위성을 실을 경우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며 이는 아직 논의 단계라고 덧붙였다.



전동혁 jer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