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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에 48세 김태호 세대교체

Posted August. 09, 201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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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국무총리가 39년 만에 탄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사의를 밝힌 정운찬 국무총리의 후임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내정하고 장관 7명과 장관급 2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88 개각으로 62지방선거 패배 후 추진돼 온 여권의 당정청 인적쇄신이 2개월여 만에 마무리됐다.

김 총리 내정자는 올해 48세(1962년생)로, 40대 총리의 탄생은 1971년 제3공화국 시절 당시 45세였던 김종필 당시 민주공화당 부총재가 11대 총리로 기용된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정권의 2인자이자 친이(친이명박)계의 좌장으로 불리는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을 728 재보궐선거 당선 후 10여 일 만에 특임장관으로 발탁했다. 또 실세 차관으로 불려온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각각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승진, 기용했다.

이 대통령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 격인 친박(친박근혜)계 유정복 의원을,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친이계 핵심인 진수희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박재완 전 대통령국정기획수석비서관,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이재훈 전 지경부 차관을 내정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에 임채민 전 지경부 1차관, 중앙노동위원장에 정종수 전 노동부 차관을 발탁했다. 한편 차관급인 국세청장은 이현동 국세청 차장이, 법제처장은 정선태 대일항쟁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정용관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