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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안 잘못된 통념

Posted August. 07, 20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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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안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부 잘못된 지식도 전달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4일 SK텔레콤이 스파이웨어(악성코드)니 내려받지 말라고 지적하면서 화제가 된 안드로이드용 소프트웨어 월페이퍼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배경화면을 쓸 수 있게 해주는 무료 프로그램인데 구글이 프로그램을 조사한 뒤 5일 월페이퍼는 스파이웨어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이 스파이웨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미국의 모바일보안업체 룩아웃도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월페이퍼는 개발자가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프로그램을 개선하려다 실수로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일부 정보를 수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의 보안 우려가 적은 게 멀티태스킹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 애플은 iOS4라는 최신 운영체제를 만들며 멀티태스킹 기능을 만들었고 이전 버전에서도 음악과 전화 기능 등에서 제한적으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했다. 아이폰의 보안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은 건 멀티태스킹 여부가 아닌 응용프로그램을 전수 조사해 관리하는 엄격한 관리정책 덕분이다.

이 외에도 안드로이드폰에 보안프로그램이 기본으로 설치돼 있어 스마트폰이 안전하다는 것도 잘못된 지식이다.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 보안프로그램은 설치만 돼 있을 뿐 사용자가 직접 실행시킨 뒤부터 작동하기 때문에 일일이 이를 실행시켜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상훈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