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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방중임박한듯

Posted April. 01, 2010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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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사진)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안영기 북한 인민무력부 대외사업국장(소장)이 최근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며 안 국장의 움직임이 김 위원장의 방중과 바로 연결된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여러 주변 상황을 살펴보면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조금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다면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가운데 주요 인사인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유럽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3월 30일 이후, 그리고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4월 9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도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징후를 포착해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구체적 정황이나 사실 관계는 정부가 확인해줄 수 없지만 가능성을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방중이 이뤄질 경우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원하는 중국과 중국의 지원을 원하는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북한의 북핵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2000년 5월과 2001년 1월, 2004년 4월, 2006년 1월 중국을 방문했다. 이번에 방중하면 2000년 이후 다섯 번째다.



신석호 김영식 kyle@donga.com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