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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값 고삐 풀렸나

Posted September. 26, 200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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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 땅값 상승률이 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특히 땅값은 보금자리주택과 뉴타운을 건설하는 지역이 많이 올랐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전국 땅값은 전달보다 0.36% 올라 지난해 8월(0.42%)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이 0.63% 올랐고 인천(0.41%)과 경기(0.4%)도 전국 평균보다 많이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주로 보금자리주택과 뉴타운 등 개발지역 주변의 땅값이 급등했다.

8월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 성동구(0.8%)로 이는 뉴타운 사업과 신분당선 연장 등에 따른 개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를 개발 중인 경기 하남시(미사지구)는 전달보다 0.77% 올라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서울 강남구도 보금자리주택(세곡지구) 건설과 구룡마을 재개발 계획 등으로 0.73% 올랐다. 서울 마포구(0.73%)와 강북구(0.72%)도 각각 뉴타운과 미아균형발전 촉진지구 개발이 상승요인이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택상가 가치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월에 112를 나타내 전달(110)보다 2포인트 올랐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는 올해 3월(84)부터 계속 올랐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데다 부동산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효림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