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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당 탈당, 무소속 출마

Posted April. 11, 20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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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10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전북 전주 덕진의 429 국회의원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도부가 당원의 뜻을 거스르는 결정을 내렸다고 자신의 전주 덕진 공천 배제를 결정한 당 지도부를 비판한 뒤 잠시 민주당의 옷을 벗지만 다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탈당 회견을 마친 뒤 전주에 내려가 전북도의회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장관이 탈당함에 따라 민주당은 429선거 공천 문제를 둘러싼 내홍이 한층 격화되고 선거 이후에도 상당한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정 전 장관에 맞설 전주 덕진 공천자로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확정했다.

이에 앞서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전 다음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에서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대표는 수도권 지역구를 떠나 당선이 보장된 호남행을 용인한다면 공당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정 전 장관의 공천 배제에 대한 나의 진정성을 만분지일이라도 표현하고자 현 지역구에서 불출마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조수진 민동용 jin0619@donga.com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