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국민 76% 일자리 나누기 찬성

Posted April. 01, 2009 08:32   

中文

국민 100명 가운데 76명은 임금과 근로시간을 줄여서라도 일자리를 나누는 방안(잡셰어링Job Sharing)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아일보가 창간 89주년을 맞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 실시한 국민여론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20.6%가 일자리 나누기에 매우 찬성한다고 밝혔고 55.7%가 찬성하는 편이라고 대답하는 등 76.3%가 이 정책을 지지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35.4%는 일자리를 나누기 위해 임금을 1020% 삭감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대답했다. 2030%를 깎아도 괜찮다는 사람도 18.2%나 됐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삭감액은 현재 임금의 평균 14.4% 수준이었다. 이는 심각한 구직난과 고용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일자리 나누기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임박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지금의 대북정책 기조를 바꾸고 북한을 달래서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야 한다는 응답이 41.4%로 가장 많았다. 반면 강력한 대북 제재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33.2%,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려는 속셈이므로 예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22.6%로 뒤를 이었다.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찬성 41.7%, 반대 51.0%로 반대가 좀 더 많았다.



김기현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