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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감원장 TF 만들어 내년초 구조조정 착수

김종창 금감원장 TF 만들어 내년초 구조조정 착수

Posted December. 24, 2008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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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이 건설사와 중소 조선사의 퇴출과 회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신용위험평가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정부가 주도하는 건설, 중소 조선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건설사와 중소 조선사들의 신속한 구조조정을 위해 시중은행, 회계법인, 신용평가사가 참여하는 신용위험평가 TF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TF는 23일 바로 설치하고 연말까지 업종별 신용평가를 위한 기준 및 세부 절차를 마련하겠다며 구체적인 신용평가를 비롯한 구조조정은 내년 초부터 바로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채권은행이 중심이 되는 대주단 및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패스트트랙으로는 구조조정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 더욱 명확하게 퇴출 기업을 가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한 것.

김 원장은 TF에서 마련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주채권은행은 해당 기업의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고 구조조정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먼저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거나 경영 악화가 예상되는 업체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원장은 대주단 협약에 가입한 건설사나 패스트트랙 대상 중소 조선사도 재평가의 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재윤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