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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중-한국 전면에 신흥국 자리배치 대접

브라질-중-한국 전면에 신흥국 자리배치 대접

Posted November. 17, 2008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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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 각국 정상들의 자리배치를 바꿔놓았다.

15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경제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들이 어떻게 앉았는지 살펴보면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달라진 국제질서를 알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4일 백악관 만찬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 오른쪽에는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왼쪽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앉아 있는 장면을 주목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달라진 세계 경제 질서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룰라 대통령 오른쪽으로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앉았다. 후진타오 주석 왼쪽으로는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이명박 한국 대통령이 앉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련해 미국과 함께 동반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선진국(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들은 대체로 부시 대통령과 다소 떨어진 자리에 앉았다. 정상들의 기념촬영 때도 부시 대통령 주변에는 신흥 경제국 정상이 눈에 많이 띄었다.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등 선진 7개국(G7) 정상들은 뒷줄 가장자리에 섰다.

올해 G20 의장국이자 최근 주목받는 브라질, 정치 경제적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중국, 오일 달러로 무장한 사우디 등 세계 금융위기의 책임에서 자유로운 신흥 경제국들의 목소리도 그만큼 커졌다.



이상록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