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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에 핀란드 마르티 아티사리 전대통령

노벨평화상에 핀란드 마르티 아티사리 전대통령

Posted October. 11, 200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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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핀란드의 마르티 아티사리(71) 전 대통령이 선정됐다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10일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아티사리 전 대통령이 30년 이상 국제분쟁 해결을 위해 여러 대륙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며 그의 노력은 더 평화적인 세계와 국가 간 우애 향상이라는 알프레드 노벨의 정신을 위해 헌신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00년 퇴임한 아티사리 전 대통령은 2005년부터 유엔의 코소보 특사로 활동하며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후에도 인도네시아 정부군과 아체 반군의 협상을 중재했으며 나미비아 분쟁 해결에도 공을 세운 바 있다.

외교관 출신인 아티사리 전 대통령은 19731977년 탄자니아 주재 대사를 지낸 뒤 유엔에서 개발도상국 지원과 국제분쟁 해결을 위해 활동했다.

1994년 핀란드 최초의 직선 대통령으로 선출된 뒤에도 미국과 러시아 간 헬싱키 정상회담을 주선하는 등 국제사회의 평화 정착에 이바지해 왔다. 또 핀란드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실현시켰다.

북아일랜드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서도 분쟁 해결사로 활약한 아티사리 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이라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아티사리 전 대통령은 노르웨이 NRK방송에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원상 sur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