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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중생산 제품서도 멜라민 검출

Posted October. 06, 20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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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제과회사인 롯데제과의 중국 현지법인에서 생산된 비스킷 슈디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롯데제과의 비스킷 슈디, 한국마즈의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와 엠앤드엠즈 밀크, 한국네슬레의 킷캣미니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슈디는 제조일자가 다른 4건에서 2.43.36ppm, 킷캣미니는 2.89ppm, 엠앤드엠즈 밀크는 2.38ppm,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는 1.78ppm의 멜라민이 나왔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는 5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이 제품을 모두 수거,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슈디와 함께 중국 칭다오() 공장에서 생산된 애플쨈과 딸기 쿠키도 모두 회수하기로 했다.

한국마즈도 검출된 멜라민 양이 국제기준 허용치보다 낮지만 해당 제품 회수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킷캣미니를 수입, 판매하는 한국네슬레는 이 제품을 모두 수거하는 한편 식약청에 재검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한국마즈와 한국네슬레는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 외에 같은 라인에서 생산되는 엠앤드엠즈 피넛 스니커즈 피넛 스니커즈 아몬드 도브 초콜릿(이상 한국마즈)와 킷캣 초콜릿 웨하스 스틱(한국네슬레)은 계속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뿐 아니라 국내 식품회사의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돼 들여오는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중국 공장을 운영하는 CJ제일제당, 농심, 오리온, 크라운제과 등은 불똥을 피하기 위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2006년 말 국내 식품업계 처음으로 중국 현지공장에 식품안전센터를 열어 중국산 원료 및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수시로 검사하고 있다며 중국 내 원료 공급업체도 정기적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심은 멜라민 파문 이후 중국 현지공장에 한국인 직원을 상주시켜 원료가 입고될 때마다 멜라민뿐 아니라 식품에 첨가될 우려가 적은 화학물질 성분까지 검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는 자사()의 OEM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5일 고객지원센터와 가정의학과 의료전문가를 연계한 고객안심서비스 실시 등을 담은 제품안전 강화방안을 내놓았다. 또 OEM업체인 중국 카니발사()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정효진 김윤종 wiseweb@donga.com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