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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유제품 함유 305개 식품 잠정 판금

Posted September. 27, 20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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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수입 과자와 사료 원료에 이어 중국산 커피크림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또 보건당국이 멜라민 검출 식품 검사를 확대하면서 아직 검사가 끝나지 않은 유가공품 함유 중국산 식품에 대해 전면 유통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창에프씨의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와 해태제과가 중국의 다른 공장에서 만든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 2건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는 유창에프씨가 중국 산둥() 성 소재 두칭사로부터 분말 형태로 수입한 것으로 멜라민 1.5ppm이 검출됐다.

이 제품은 커피믹스에 사용되는 식물성 크림으로 자판기와 커피전문점에 납품되고 있는데 올해 수입된 41t 중 16t은 압류되고 나머지 물량은 시중에 유통됐다.

식약청은 멜라민이 검출된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에 대해 회수 명령을 내렸다.

미사랑 카스타드는 전날 멜라민이 검출됐던 2회 수입분 이외에 다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장에서 만든 제품 15.9t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다. 유통기한 2008년 12월 25일자 제품에서는 8.6ppm, 2009년 5월 6일자 제품에서는 8.2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또 소비자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해 멜라민이 검출된 3개 제품뿐 아니라 멜라민 함유 여부를 조사 중인 302개 등 총 305개 품목은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유통과 판매를 잠정 금지하기로 했다.

식약청은 305개 제품 명단과 이미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된 120개 제품의 명단을 공개했다.

식약청은 유통금지 조치가 내려진 제품의 소비를 자제하고 이들 제품을 발견하면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나 전화(국번 없이 139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예고 없이 서울 은평구 녹번동 식약청을 전격 방문해 식품 및 마약과 관련해 세계 다른 나라에 비해 처벌이 약하다며 부정식품, 마약과 관련해 엄중하게 처벌하도록 규정을 바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성인용 식품보다 어린이용 식품을 더 빨리 검사하고, 초등학교 주변의 식품, 장난감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헌김현지 ddr@donga.com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