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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원 여인사 낙하산 논란

Posted July. 25, 200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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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보호원(소보원) 부원장에 업무와 무관한 여당 인사가 내정돼 또다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소보원에 따르면 이승신() 소보원장은 지난달 임기가 만료된 부원장 후임으로 김철() 한누리투자증권 고문을 임명해줄 것을 최근 재정경제부에 요청했다.

소비자보호법에 따르면 소보원의 부원장은 원장의 제청으로 재경부 장관이 임명한다.

김 내정자는 2003년 10월 열린우리당 창당 발기인 겸 중앙당 대의원으로 활동했으며 그 후에는 당 벤처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10여 년간 국회의원 보좌관도 지냈다.

소보원 노조는 소비자 보호 업무와 전혀 무관한 정치권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상근() 노조위원장은 김 내정자는 소보원장이 독립적으로 임명 제청권을 행사한 사람이 아니라 청와대와 재경부의 압력에 따라 임명 제청했다고 주장하면서 낙하산 인사가 철회될 때까지 청와대와 재경부에 대한 항의 집회, 부원장 출근저지 및 파업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소보원장이 임명 제청했을 뿐 정부는 부원장 후보를 소보원에 추천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김창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