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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78% 부패 심각한 수준

Posted June. 17, 2005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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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이 우리나라의 부패가 심각한 수준이며 특정 정당의 지역독점을 부패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의 청렴도 점수는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는 전국 16개 지역 20세 이상 성인 남녀 2000여 명과 대학교수 변호사 등 전문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식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협의회의 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78.9%, 전문가의 77.6%가 우리나라의 부패 정도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특히 일반인의 30.9%는 부패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대체로 심각하다는 의견도 48%였지만 심각하지 않다는 의견은 2%에 불과해 대다수의 국민이 부패 수준에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의 청렴도 점수를 100점으로 하고 우리나라의 청렴도 수준을 점수로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도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 60점 이하를 줬다.

또 조사대상의 40%가 청렴도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지나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20년 이상 걸리거나 시간과 관계없이 불가능하다는 답변도 20%를 넘었다.



문병기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