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재경부 인사태풍 부나

Posted May. 28, 2005 02:55   

中文

재정경제부 김광림() 차관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박병원(행정고시 17회) 차관보가 내부 승진하는 등 재경부와 관련 기관의 인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김 차관의 사의 표명에 앞서 산하기관인 관세청 김용덕() 청장이 건설교통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의 임기가 각각 5월과 6월 말 끝남에 따라 경제 관료들이 대거 승진하거나 자리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임시국회에서 복수차관제 도입을 담은 정부조직법이 통과하면 인사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재경부의 고위 관계자는 후임 차관으로 박 차관보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미 박 차관보의 승진을 승인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박 차관보는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1975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경제기획원 예산관리과장,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을 거쳐 2003년 차관보가 됐다.

차관급인 관세청장에는 관세청 성윤갑(17회) 차장, 재경부 이종규() 세제실장, 윤대희(17회) 기획관리실장, 진동수(17회) 국제업무정책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는 김규복(15회) 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이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인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직에는 비()재경부 출신이 갈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예상하고 있다.

재경부 내 1급 승진 후보로는 임영록(20회) 금융정책국장, 유재한(20회) 정책조정국장, 김경호(21회) 홍보관리관, 이승우(22회) 경제정책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재경부는 차관급 인사가 끝나는 6월 초 1급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홍수용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