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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전공무원 2명 체포

Posted May. 13, 200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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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주변 재개발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유재만)는 13일 부동산 개발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서울시 시정개발 선임연구위원을 지낸 현직 대학교수 김모(52) 씨와 청계천 복원계획 담당관을 지낸 서울 강남구청 박모(52) 국장 등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강남구청 내 박 국장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여 업무수첩과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20032004년 서울 중구 을지로2가 도심재개발사업 5지구에서 주상복합건물 신축을 추진하는 미래로RED 대표 길모 씨로부터 30층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의 혐의가 확인될 경우 김 씨에 대해서는 배임수재 혐의로, 박 국장에 대해서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씨와 박 국장은 20022004년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청계천 복원에 따른 도심부 발전계획을 수립할 때 각각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서울시 청계천 복원 추진본부 복원계획 담당관이었다.



배극인 장강명 bae2150@donga.com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