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지하철 반말녀’…“나 내리면 앉아”

동아일보 입력 2010-12-30 09:46수정 2015-05-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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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로 보이는 여성이 60대로 추정되는 할머니에게 지하철 객차 안에서 막말을 퍼붓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화제다.

30일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각종 포털사이트에 `지하철 반말녀'란 제목으로 올라온 1분40여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전동차 안에서 20대 여성이 옆자리에 앉은 백발의 할머니에게 반말을 퍼붓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이 여성이 앞에 서 있는 남성에게 "이제 나 내리니까 그때 앉어"라고 말하자 할머니가 "말 조심해. 그러는 거 아니야. 아버지 같은 할아버지 같은 사람한테"라며 타이른다.


그러나 20대 여성은 "모르면 말을 걸지 마. 모르는 인간이 말 거는 거 X나 싫으니까"라고 대꾸하고서 "내가 왜 어디서 굴러 떨어진지도 모르는 이런 인간들한테…괜히 말 걸다가 어린애한테 욕얻어 쳐먹어"라고 소리를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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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짜증나 죽겠는데. 사람 봐가면서 인간 봐가면서 건드려"라고 노인에게 짜증 섞인 목소리로 쏘아붙인다.

할머니는 손녀뻘 되는 여성에게서 어이없는 일을 당하자 많이 당황했는지 결국 "말세야"라고 나직하게 말하며 애써 외면한다.

누리꾼은 동영상이 올라온 게시물에 댓글을 통해 "낮술을 먹었나. 어떻게 노인에게 저럴 수 있나"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는지 모르겠다"며 '반말녀'를 비난했다.

누리꾼 `Cagaya'는 "초등학교부터 다시 교육을 받아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겼고, `KKY'는 "내 딸이 저렇게 자랄까 두렵다. 교육 똑바로 시켜야겠다"고 했다.

일부 누리꾼은 동영상 내용만으로는 20대 여성이 잘못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앞에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지 않느냐며 무분별한 `마녀사냥'을 자제하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내마음대로'는 "이렇게 여과 없이 나오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저렇게 얼굴이 담긴 화면이 떠버리면 본인은 얼마나 당황스럽겠나"고 적었다.

인터넷 뉴스팀




▲동영상=지하철에서 할머니에게 “나 내리면 앉아”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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