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심야 지하철… 만취여성 더듬은 ‘늑대손’

동아일보 입력 2010-12-02 03:00수정 2010-12-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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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승객이 동영상 찍어 인터넷 올려… 경찰 수사
한 승객의 휴대전화에 찍힌 지하철 내 성추행 장면. 왼쪽에 앉아있는 남성이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의 허벅지를 더듬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심야의 지하철 전동차에서 한 남성의 손이 술에 취해 잠들어 있던 옆자리 여성의 허벅지로 슬쩍 올라갔다. 옆자리에는 승객들이 앉아있었지만 건너편에 있던 한 승객 외에는 아무도 이 남성의 음흉스러운 ‘손길’을 눈치 채지 못했다. 건너편 승객은 휴대전화로 이 남성의 얼굴과 여성의 허벅지를 더듬는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다.

1분 14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11월 30일 신도림행 마지막 열차’라는 제목으로 1일 주요 포털 사이트 등에 빠르게 유포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 동영상을 촬영한 남성은 인터넷에 “동영상을 찍다가 더 볼 수가 없어 이 남자에게 ‘그만 좀 하라’고 말하자 자는 척하다가 사당역에서 내렸다”며 “신고하지 못한 게 너무 후회된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파렴치하고 비겁한 사람이다” “이래서 딸 가진 부모들이 걱정을 하는 것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를 표시했다. 경찰도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하차역인 사당역 폐쇄회로(CC)TV와 교통카드 사용 기록 등으로 피의자와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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