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칼럼]회갑 맞은 한국 과학기술, 그리고 새로운 60년
대한민국 정부에 과학기술 관련 조직이 처음 문을 연 때는 1956년이다. 당시 문교부에 원자력과가 만들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1959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발족하면서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연구용 원자로가 설치됐다. 6·25전쟁 직후였다. 하루아침에 일본을 항복시킨 핵폭탄의 위력을 체득한 이승만 당시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위해 원자력을 가장 필요한 기술이라 믿었던 듯싶다. 영재들을 선발해 국비 지원으로 미국 등에서 공부시켰고, 이들은 우리 원자력 산업의 씨앗이 됐다. 1966년 2월, 즉 지금부터 정확히 60년 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은 과학기술자들을 해외에서 초빙하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설립했다. 그리고 이듬해 4월 21일에는 정부 안에 과학기술처를 설치했다. 당일 동아일보 1면은 이 소식을 “과학기술 없이 경제성장이나 생활 향상 없다”로 축약된 대통령 치사와 더불어 약 200자의 작은 크기 기사로 전했다. 바로 옆, 그 세 배 크기로 게재된 기사는 체코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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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